박00 어르신은 세탁기가 없어서 손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몇 개월 동안 빨래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이불과 겨울외투 등 큰 빨래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19년 하계 방학 실습생들이 후원개발을 통해 얻은 물품으로
바자회를 실시했고, 그 수익금으로 세탁기를 구매하여 전달했습니다.
어르신은 세탁기를 보고 '드디어 살았다'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박00 어르신은 “너무 감사합니다. 잘 쓰고 있습니다.
손빨래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큰 빨래는 건들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후원해주신 많은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르신이 음료수를 시원하게 해서 주신다고 냉동고에 넣어두셨는데,
너무 오래 넣어두어서 캔 음료가 모두 터져있었습니다.
비록 음료를 마시진 못했지만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사례관리 담당 권다혜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을 뵐 때마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 때묻은 옷을 입고 계셔서 마음이 아팠다.
늘 어르신께 세탁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후원은 어르신이 직접 표현하신 욕구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바자회 성금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 매우 기쁜 일이다.
앞으로는 깨끗한 옷 입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후원 담당 최계명 사회복지사는
“바자회라는 작은 실천이 어르신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올 수 있었서 너무 좋았다.
당사자의 욕구를 듣고 이를 실현하는 게 참된 복지라고 생각한다.”
라면서 어르신들의 삶의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표현했습니다.
취재/글 덕성여자대학교 4학년 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