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북부서비스센터에서 느린학습자들의 온라인 학습지원을 위해 태블릿PC 16대를 후원했다.

창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영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온라인 수업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현대자동차 북부서비스센터(도봉구 방학로 76)로부터 태블릿PC 16대를 후원받았다고 전했다. '

북부서비스센터는 지역사회에 취약계층들을 위해 다양한 후원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선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 아동청소년들 중에 경계선지적기능의 느린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해 태블릿PC를 후원하게 됐다고 한다.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에 따르면 느린학습자는 지능지수 70에서 85사이로 지적장애의 연속선에 있지만, 지적장애도 아니며 일반아동도 아닌 아동을 의미한다. 즉, 낮은 지능으로 인해 학습과 사회적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보이지만, 장애군에 속하지 못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말한다.

복지관에서는 이러한 느린학습자들의 생애주기별 개입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영유아부터 청년 느린학습자들과 함께 방과후, 야간보호 등 다양한 형식과 놀이치료, 미술치료, 독서치료, 멘토링,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응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창동종합사회복지관 최영대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외될 수밖에 없는 아동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귀한 선물을 주어 감사드린다. 추운 겨울에 따뜻함이 이번 후원물품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되었다. 현대자동차 북부서비스센터의 나눔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태블릿PC를 지원받은 권 모 학생은 “집에 컴퓨터나 노트북이 없어 온라인 수업을 받을 때 핸드폰으로 하고, 오빠와 언니가 컴퓨터를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PC방을 가거나, 노트북을 빌려야했다. 그런데 이제 태블릿PC가 생겨 다양한 정보도 찾을 수 있고, 온라인 수업을 편하게 받을 생각에 정말 좋다”고 말하고는 활짝 웃었다.

또 정 모 학생은 “핸드폰으로 매일 온라인 수업을 들었는데, 이제 태블릿PC가 생겨 큰 화면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특히 매일 핸드폰 사용하려고 동생들과 싸웠는데 이제 싸울 일도 적어질 것 같아 좋다. 동생 중 선천적인 안구질환으로 시력이 좋지 않아서 핸드폰화면이 불편했는데 이제 큰 화면으로 수업을 같이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창동종합사회복지관은 지속적으로 느린학습자들의 학습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찾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나연 기자 dobongnews@naver.com)